HD현대(267250)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인 노르시핑(Nor-Shipping) 2025에 참가해 탈탄소 기술의 리더십 확보 등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고 2일 밝혔다.

노르시핑 전시장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HD현대 제공

노르시핑 2025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오는 3일(현지 시각)부터 나흘 간 열린다. 47개국에서 약 800여개 기업이 참석하며, 3만여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HD현대에서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329180)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009540)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한다.

HD현대는 오는 4일 미국선급(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으로부터 독자 개발한 차세대 고압이중연료(ME-GI·Mechanically Electronic controlled high pressure Gas Injection) 추진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운반선의 화물 운영 및 연료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한다.

HD현대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극저온 고압 압축기를 대체해 증발 가스(Boil-off Gas)를 압축 및 재공급해 화물 손실을 최소화하고, 선주의 운항 효율성과 경제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는 프랑스 엔지니어링 회사 GTT와 함께 사다리꼴 형상의 멤브레인 화물창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한다. 멤브레인 화물창은 선체 형상에 맞춰 선수 공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운송 용량을 최적화할 수 있어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D현대는 또, 영국 로이드선급(LR)과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Solid Oxide Fuel Cell) 기반의 하이브리드 LNG운반선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도 진행한다. HD현대가 시스템 개발 및 설계를 담당하고 LR이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탈탄소 전환을 위한 정책 제안을 위해 MMMCZCS(Maersk Mc-Kinney Moller Center for Zero Carbon Shipping)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한다. MMMCZCS는 전 세계 90여개 파트너사와 함께 탈탄소 연료 기술을 개발하는 비영리 연구 기관이다.

HD현대 관계자는"HD현대는 글로벌1위 조선사로서 미래 초격차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바다의 탈탄소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