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A380-800 동체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상품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상품은 네임택과 볼마커로 2011년 7월 첫 비행을 시작해 4만1898시간을 운항한 HL7612의 동체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날부터 브랜드 상품 판매 공식 홈페이지인 이스카이숍에서 판매된다.
네임택은 2층 대형기라는 A380 기종의 특징을 살려 항공기형과 창문형으로 제작됐다. A380의 별칭인 '하늘 위 호텔(Hotel in the Sky)'라는 문구도 새겨졌다.
이번 상품은 기존의 네임택과 달리 줄 형태의 스트랩 장식도 추가됐다. 네임택과 함께 가방에 걸어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볼마커는 태극마크형과 활주로형 등 2가지 디자인을 1세트로 구성했고 볼마커 뒷편에 자석을 부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A380 굿즈는 대한항공이 올해 3월 공개한 새 태극마크를 새긴 첫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기체 특성상 재사용할 수 있는 항공기 동체 표면이 타 기종보다 적어 기존보다 한정된 개수를 생산했다. 네임택은 총 2500개, 볼마커는 총 500세트를 판매한다.
대한항공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실천 중인 폐항공기 동체 업사이클링 상품 출시는 이번이 6번째다. 지난 4월에는 보잉 777-200ER(HL7574)를 활용한 열쇠고리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