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첨단 함정 무기 체계와 해양 방위 시스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 2025가 28일 공식 개막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최된 MADEX 개막식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권오인 해군협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민·관·군 관계자와 각국 외국군 대표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총장 등은 이후 각 업체의 전시 부스를 차례로 둘러봤다.
이날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될 MADEX에는 29개국, 100여명의 외국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 국가에서는 참모총장과 사령관급 장성이 참석하는데, 이들은 한국 해군 장성들과 양자 대담을 갖기로 했다. 대담에서는 관심 무기 체계와 한국군의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된다.
해군은 7개 국가의 해군 지휘부를 상대로 해양 방산 분야 수출 지원에 나선다. 외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함정 견학과 국내 방산업체 견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한국군이 사용하는 해양 무기 체계뿐만 아니라, 조선업체와 기자재 등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올해 창설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해군과 해병대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 홍보관은 해군·해병대의 발전사를 그래픽 디자인으로 표현한 소개존, 3D 홀로그램 전시물과 유무인 전력 모형을 설치한 첨단 전력존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MADEX는 지난 2023년보다 참가 업체들이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국내에서는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오션(042660), LIG넥스원(07955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대한항공(003490), 풍산(103140) 등이 참가했다. 권텀에어로, 레오나르도, 밥콕 등 세계적인 방산업체들도 MADEX를 찾았다.
양용모 해군총장은 "최첨단 해양 무기 체계는 대한민국 해군이 지향하는 '강한 해군 해양 강국'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제시되는 혁신적인 기술들이 우리 해군의 전투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K방산'의 해외 수출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