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20일 한국형 전투기인 KF-21의 최초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해 6월 25일 방위사업청과 KF-21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전방동체 및 주익, 중앙동체와 미익 등을 개별 생산해 동체별 결합을 완료했다. 최종 조립 단계 착수를 통해 조만간 양산기의 본격적인 지상 및 비행시험 단계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고 KAI는 설명했다.
KF-21 체계 개발사업은 공군의 장기 운영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는 첨단 전투기다.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국내 협력업체 60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KF-21의 핵심제어 장치인 임무 및 비행제어 컴퓨터를 자체 개발했고 AESA 레이더를 포함한 주요 항공전자제어 시스템을 국산화했다.
총 개발기간은 10년 6개월이다. KAI가 내년 하반기 양산 1호기를 납품하면 공군이 전력화할 예정이다.
차재병 KAI 부사장은 "KF-21 체계 개발사업은 방사청 및 정부, 공군, 개발업체 등 관련 기관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양산까지 안정적으로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분부장은 "KF-21의 성공적인 양산과 전력화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격상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체, 협력업체 간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