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9% 증가한 3조753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23조2927억원으로 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조3617억원으로 29.6.3% 급증했다.
한전은 연료가격 안정과 요금 조정 등의 영향으로 7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기판매수익의 경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지만, 판매단가는 5.3% 상승하며 총 1조462억원 증가한 23조21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지난해 10월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8.5원 인상한 바 있다.
자회사 연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501억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비용은 4461억원 감소했다. 한전은 민간 구입량이 늘었지만, SMP(계통한계가격)이 11.8원 낮아져 전력구입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이후 영업적자는 30조9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