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전력회사인 마라픽(Marafiq)과 1300억원 규모의 발전소 연료전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손승우(오른쪽)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이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서 진행된 얀부2 발전소 연료전환 공사 계약 체결식에서 자말 압둘라만 오마르 마라픽 수석 부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석유 발전소를 가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8년까지 얀부2 발전소에 연소기, 분산제어시스템(Distributed Control System) 등 주요 기기를 공급하고 시운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얀부2 발전소는 제다 북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얀부산업단지 내 전력공급을 위해 2013년 1375메가와트(MW) 규모로 준공됐다. 연료전환이 완료되면 얀부2 발전소는 기존 발전용량을 유지하면서 탄소배출을 약 25%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설명했다.

지난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자말 압둘라만 오마르 마라픽 수석 부사장,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등이 참석했다. 손 BG장은 "발전소 연료전환은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발전소 운영 정지 기간도 최소화할 수 있어 경제적인 저탄소 발전 설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