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이 5만톤(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향후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나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쉽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이달 케이조선은 유럽 소재 2개 선사와 총 4척에 대한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강화된 환경 규제 기준을 반영한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3단계를 만족하도록 만들 예정이다.

케이조선이 수주한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동형선의 모습/케이조선 제공

이번 수주로 케이조선은 영업 활동이 안정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암코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 안정화, 납기 준수 역량이 향상되면서 수주 경쟁력이 나아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와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가 신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