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329180)이 해군과 손잡고 전투용 무인수상정(USV·(Unmanned Surface Vehicle) 개발을 본격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해군본부로부터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울산 야드 전경/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이지스 구축함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함정 개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유인 함정을 대신해 최전방 해역에서 탐색과 근접 교전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축으로고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착수 회의를 열고 올해 12월까지 8개월간 전투용 무인수상정에 적용되는 성능, 기술 등에 대한 요구사항 및 획득 방안을 결정하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다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해 임무 수행 설루션을 개발하고, 신뢰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한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설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해군의 차기 핵심사업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를 수주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공지능 기반의 무인화·자동화·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해양 유무인복합전력의 선도함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시대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미국 인공지능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