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가 친환경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미국 화학기술 스타트업 트릴리엄사가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친환경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ACN)을 100% 바이오 기반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로 중합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HS효성첨단소재 CI

아크릴로니트릴은 플라스틱이나 섬유를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탄소섬유, ABS 플라스틱, 합성섬유, 고무제품 등에 쓰인다. 폴리아크릴로니트릴은 아크릴로니트릴을 이어 붙여 만든 플라스틱 성분이다. 우주항공, 자동차, 골프채 등에 사용된다.

이번 시험은 기존 석유계 프로필렌 원료가 아닌 트릴리엄사의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로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식물 기반 원료로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하면 기존 대비 약 15~25% 탄소 발자국을 감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100% 바이오 기반 탄소섬유 상용화를 넘어, 당사가 사용하는 석유화학 소재 전반을 친환경∙바이오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친환경 첨단소재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