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호 영풍(000670) 대표이사 겸 석포제련소장은 "석포제련소는 5년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며, 환경 투자가 마무리되면 더는 흠 잡을 곳 없는 제련소가 될 것"이라며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해 임직원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8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열린 '석포제련소 리-스타트(Re-Start)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폐수 방류 등으로 58일간 조업정지 이후 오는 25일 공장 재가동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김기호 영풍 대표이사 겸 석포제련소장이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열린 '리-스타트'(Re-Start)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영풍 제공

영풍은 환경·안전·사람·지역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 가능한 제련소로 거듭나겠다는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친환경 설비 도입, 철저한 환경 관리로 제련소 인근 낙동강과 자연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예방 중심의 안전 시스템 강화를 통해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임직원이 존중받고,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일하고 싶은 기업, 지역사회와 상생을 통해 공동체를 형성하는 이웃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두 달가량의 조업 정지 기간에 노후 설비 교체와 더불어 환경·안전 시스템 개선에 주력했다는 게 영풍 측 설명이다. 임직원 대상 환경·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석포면 환경정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실시했다.

영풍은 7000~8000억원 규모 종합 환경안전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이행 중으로,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 지하수 차집시설 등을 구축했다. 향후에도 연간 1000억원 규모 환경·안전 관련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