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이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개발 및 상용화를을 위해 로봇 플랫폼 전문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물류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는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왼쪽)과 레인보우로보틱스 허정우 기업부설연구소장. /CJ대한통운 제공

전날(16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연구기술소장과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업부설연구소장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반복적이고 단순한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고 실제 물류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구현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적용 가능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테스트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 검증을 맡는다.

또,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행동이 가능한 에이전틱 AI 기술도 자체 개발해 물류 현장에서 로봇이 사람처럼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이동형 양팔로봇·자율이동로봇(AMR) 등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제공하고 물류 환경에 적합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스스로 최적의 판단을 내리고 움직이는 AI 로봇을 물류 현장에 투입하는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업부설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작업자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작업 주체로 기능할 수 있는 AI 휴머노이드 물류로봇 개발의 출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