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방사청)이 8일 충북 음성에서 합동참모본부(합참)와 육군,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과 함께 전술 교량Ⅱ 시제 장비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술 교량은 전시에 끊어진 다리나 협곡을 지나갈 수 있게 만드는 임시 다리다. 전차 등 무거운 장비들이 신속히 통과해야 한다.
이날 출고된 전술 교량Ⅱ 시제품은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철강 업체들과 고성능 원자재 기술을 활용해 개발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전술 교량Ⅱ 시제품은 기존 간편 조립 교량과 비교해 설치 시간과 운용 인력이 약 60~70% 감소했고, 통과 가능 하중 또한 15% 증가됐다.
방사청은 향후 1년 5개월간 성능 검증 시험평가를 거쳐 실전 배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조훈희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은 "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