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충북 충주시 본사 1층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간식을 로봇이 다른 층 사무실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카페 방문 없이 사무실에서 휴대폰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의실이나 자리로 배송한다. 한 번에 최대 2건의 주문과 20잔의 음료를 운반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로봇-승강기 연동 배송 서비스는 본사 외에도 병원과 호텔, 은행 등에서 40여 대의 배송 로봇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건설사와 로봇 제조사의 관심도가 높아 향후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와 가정에서도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수평 이동에 머물던 로봇 배송의 한계가 수직으로 확장되려면 승강기와의 연동이 필수”라며 “승강기-로봇 간 연동 기술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른 만큼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