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319400)가 자사 무인 이송 로봇 ‘플랫바디 AGV(Flat body Automated Guided Vehicle)’ 3종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제품 부문 디자인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현대무벡스에 따르면 플랫바디 AGV는 흑백 색상이 세련된 대비를 이루고 커버 분할선이 섬세하게 처리됐다. 로봇 상단에 다양한 장치를 탑재해 여러 작업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어 기능성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능에 충실한 산업용 로봇이 디자인에서까지 높은 평가를 받은 건 이례적이라고 현대무벡스는 전했다.

현대무벡스의 플랫바디 AGV. /현대무벡스 제공
현대무벡스의 플랫바디 AGV. /현대무벡스 제공

플랫바디 AGV는 평평한 로봇 상단에 여러 장치를 탑재할 수 있다. 장착된 장치에 따라 AGV의 운행, 높이, 이송 등 작업 환경에 맞는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현대무벡스는 AGV 상단 장치들을 종류별로 표준화해 제조시간을 대폭 줄였다. 또 맞춤 생산이 가능해 물류 로봇 수요가 많은 이차전지 등 산업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산업용 설비 또한 외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품의 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의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 물류 경쟁력을 갖춰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