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젠젠에이아이 지분 10% 투자… AI 파일럿 기술 강화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인공지능(AI) 기반 국방 합성데이터 설루션 기업 젠젠에이아이(GenGenAI)에 60억원을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KAI는 젠젠에이아이 지분 9.87%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젠젠에이아이는2022년 설립된 생성형 AI 기술 기업이다. KAI는 지분 투자를 통해 고품질의 합성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미래 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AI 파일럿의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파일럿의 자동표적식별(ATR·Automatic Target Recognition)의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해 합성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자동표적식별은 사전에 학습된 영상을 기반으로 표적을 인식, 피아식별, 감시, 정찰하는 기술이다.

KAI는 젠젠에이아이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수집 기간을 최대 90% 단축하고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젠에이아이는 지난해 ‘방산혁신기업 100’의 AI 분야에 선정됐다. 미국 CES 2025 전시회에서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GenGenStudio)로 AI 분야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미래전장체계를 대비하기 위한 AI 파일럿 개발 가속화 과정에서 젠젠에이아이의 역량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AI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AI 빅데이터 기업 코난, AI 위성영상분석 기업 메이사, 의사결정 AI 전문기업 펀진 등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