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004020) 1고로 공장에서 용선(쇳물) 300톤(t)이 1층 철로로 누출되며 화재가 발생했다.
당진소방서는 28일 새벽 충남 당진시 송산면 동곡리 현대제철 고로 공장에서 쇳물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22대와 대원 41명이 출동해 1시간 40여 분 만인 4시 9분쯤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당진소방서 관계자는 "이미 현대제철 자체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었고 트레일(쇳물 운반 차량)이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했다.
소방 당국은 "운반기계 용기에 쇳물을 받는 작업 중에 용기 하부에서 쇳물이 누출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액은 3000만원이다.
현대제철 노동조합 관계자는 "용선을 싣고 가는 토페도카(Torpedo Car·쇳물을 옮기는 차량)에서 누출됐는데 이런 누출 사고는 10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인명 피해는 없고 사고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