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097230)은 올해 처음으로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1만8000㎥급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벙커링선 1척을 1271억원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44m, 너비 25.2m, 깊이 12.8m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LNG를 1회 최대 1만8000㎥ 공급할 수 있는 초대형 LNG 벙커링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인증받은 독립형 LNG 탱크 2기가 탑재되며 친환경 연료인 LNG와 선박용 경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Dual Fuel) 추진 시스템이다. LNG 추진선은 육상의 LNG 저장탱크로 연료를 공급받지만, LNG 벙커링선을 이용하면 배를 대지 않고, 해상에서 직접 LNG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HJ중공업, 최첨단 LNG 벙커링선으로 올해 첫 수주/HJ중공업 제공

싱가포르의 해상연료 공급기업인 토탈에너지스 마린 퓨얼스는 전 세계 LNG 벙커링 수요는 2017년 연간 40만톤(t)에서 올해 10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확대하고 LNG 수출을 재개할 방침을 밝히면서 관련 선박 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글로벌 LNG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면서 LNG 벙커링선 시장 역시 지속해 성장할 것"이라며 "조선 종가의 명성에 걸맞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기술력을 축적해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