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는 2024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며 약 3조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조선·해양 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전력기기 부문 호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HD현대는 2024년 매출이 67조 7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 9832억원으로 46.8% 늘었다.
조선·해양 부문 계열사들이 특히 선전했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009540) 매출은 25조5386억원으로 19.9%, 영업이익은 1조4341억원으로 408%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수주량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해 건조 물량이 늘었으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HD현대중공업(329180)은 매출 14조 4865억원, 영업이익 7052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7조31억원, 영업이익 7236억원, HD현대미포(010620)는 매출 4조 6300억원, 영업이익 885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 74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늘었다. 회사 측은 "주력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의 수주 호조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설루션 등 디지털 제어 사업 확대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HD현대에 편입된 HD현대마린엔진(071970)은 매출이 3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8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엔진 제품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건설기계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이 7조7731억원으로 11.1%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4324억원으로 40.3% 감소했다. 회사 측은 "2023년 주요국 인프라 투자로 발생한 이례적인 호황의 역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판로 다각화를 통해 잠재 수요를 확보하고 차세대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부문에선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선전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1% 늘었다. 북미 시장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며 전력기기 매출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과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 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30조 4686억원, 영업이익 25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8.2% 감소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증가 기조에 발맞춰 도입 원유 다양화,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대외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