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454910)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로봇 시스템통합(SI) 업체 VRNJ과 협동로봇 300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MOU에 따라 자사 협동로봇 모델 4종류(A·H·M·P시리즈), 300대를 2년간 VRNJ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 중 60대는 먼저 발주받은 상태다. 두 회사는 생산 현장에 적용할 다양한 설루션을 개발하고,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수요처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M시리즈는 모든 6축 회전축에 토크 센서(힘 센서)를 내장해 외부 충격에도 급제동이 가능한 협동로봇이다. H시리즈는 기반 하중 25kg으로, 무거운 물건을 안정적으로 다루면서도 로봇의 무게는 타사 제품의 절반 수준인 75kg에 불과하다. P시리즈는 물류 및 운송 과정에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데 특화한 제품이다.
두산로보틱스는 VRNJ와 함께 제조 설루션을 동남아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동남아 지역은 중국에 이은 제2의 생산 거점으로 신규 공장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공장 설립 단계에서 생산성 향상, 작업자 안전 등을 고려해 협동로봇을 적용하려는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