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011790)의 동박 제조 자회사 SK넥실리스가 전고체 배터리용 집전체(전자의 통로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 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것으로 높은 안정성 때문에 이른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고체 전해질은 온도 변화에 따른 반응이나 외부 충격에 따른 누액 위험이 없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넥실리스가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용 집전체는 니켈(Ni)박과 니켈(Ni)-도금박, 그리고 니켈(Ni)-합금(Alloy)박이다. 전고체 배터리에 특화된 제품으로 배터리 부품에서 발생하는 부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SK넥실리스는 향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배터리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번에 개발한 집전체의 성능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마무리하고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리튬 메탈(Li-Metal) 배터리용 집전체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넥실리스는 정부 주도 과제 참여, 공동 개발 등을 통해 2026년까지 리튬 메탈 배터리 전용의 고기능성 집전체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