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이 20일 본격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20일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에서 장사정포 요격체계 체계개발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국과연과 소유군 외에도 LIG넥스원(0795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시스템(272210) 등이 참석했다.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국과연 주관으로 개발하는 대공 무기다. 동시다발적으로 낙하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로부터 수도권 소재 국가 및 군사 중요시설을 방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에서 실전 활용해 명성을 얻은 아이언돔보다 한국형 장사정포 요격체계가 더 많은 표적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국과연은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을 위해 2028년까지 4798억원을 투입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다수 방공 유도 무기체계 개발과정에서 축적한 체계통합 능력과 교전 통제, 정밀탐지, 추적기술 개발 경험을 통해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극철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이번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체계개발 착수는 다량의 북한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국가 및 군사 중요시설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든든한 방공역량을 우리가 직접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ADD와 소요군, 시제업체 등 관계자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