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329180)은 페루에서 함정 4척 건조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페루에 수출하는 함정 3종(호위함, 원해경비함, 상륙함), 4척의 건조 착공식을 열었다. 강재절단식(Steel Cutting)과 용골거치식(Keel Laying)을 시작으로 함정 건조에 돌입했다.
이 함정들은 시마조선소 시설을 활용해 건조된다. HD현대중공업은 첨단 설계 기술과 조선 공정 노하우를 지원할 예정이다. 함정은 내년부터 페루 해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착공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센 올라야 페루 총리, 왈테르 아스뚜디요 국방부 장관, 루이스 호세 플라르 피가리 해군참모총장, 세자르 에르네스토 콜룬헤 핀토 해군참모장 등 페루 정부 고위 인사들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가 참석했다.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페루 조선업 역사에서 이번 착공식은 매우 중요한 이정표로, 페루 해군 현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착공식은 K-함정의 중남미 진출의 서막을 여는 것"이라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한·페루 방산 협력의 하나로 시마조선소의 기술인력 12명이 이달 13일부터 2주간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