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과 SK하이닉스(000660)는 9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인 펭귄솔루션스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아담스 펭귄 솔루션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이 각 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펭귄솔루션스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펭귄솔루션스와 2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펭귄솔루션스는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과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 특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 크게 3가지 영역에서 협력을 하기로 했다.
3사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중동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또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풀 스택(Full Stack)을 완성하고, 리벨리온 NPU칩을 활용한 서버 실증과 상용화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와 펭귄솔루션스는 공동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메모리 기술을 개발해 HBM(고대역폭 메모리) 분야에서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이 한층 힘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는 ▲AI 데이터센터 ▲GPUaaS ▲에지 AI(Edge 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을 뜻한다.
유영상 SKT CEO는 “이번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5′를 통해 SK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인프라, 반도체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올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 동력의 핵심인 AI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