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현대차(005380)·기아(000270)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13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개최된 ‘친환경 소재 및 차량 전시회’에 참가해 기아의 EV3 스터디카의 ’Rear Lamp Lens’ 부품에 친환경 PMMA (Polymethyl methacrylate) 소재를 신규 적용 제안했다고 9일 밝혔다.

EV3 스터디카에 적용된 롯데케미칼 친환경 PMMA 소재. /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새로 선보인 친환경 PMMA는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 후 다시 재융합하는 ‘해중합’ 방식이 적용됐다. 이는 기존 플라스틱과 동등한 품질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현대차·기아와 개발 협업을 통해 자동차 내·외장 부품에 친환경 PP/Talc(Polypropylene/Talc), 친환경 PC/ABS(Polycarbonate/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다양한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최근 강화된 유럽연합(EU)의 차량순환성 및 폐차관리규정(ELV·End of Life Vehicle Regulation)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기아, 서연이화 등 3사가 협업하며 재활용 비율이 70%인 고함량 친환경 PC/PET(Polycarbonate/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도 신규 개발했다.

해당 소재는 신재 플라스틱 대비 65% 이상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으며, 자동차 내장재에 적용 가능한 우수한 물성을 갖췄다. 색상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추후 출시될 신차 모델에 적용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스페셜티 소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설루션을 개발 및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