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탑승자 가족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거듭 반복했다.

3일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에서 열린 6차 브리핑에서 "장례비 지원, 조의금 지급 등을 두고 유가족과 협의 후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보험금 지원 규모는 아직 협의되지 않았으며, 협의 절차가 마무리되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3일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6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이인아 기자

동계기간 감축 운항 계획도 구체적으로 정해졌다.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1900여 편을 줄여 운항할 계획이다. 송경훈 경영지원본부장은 "관련 기관에 감축 운항 계획을 설명했고,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운항 일정 변경 등 출발 일정을 고려해 차례대로 대체 편 정보를 안내하겠으며, 예약자가 원하는 경우 추가 변경도 돕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정비 역량에 대해선 우려할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항공산업은 이용자 안전과 직결됐고, 정부 감독 기준이 엄격하다"며 "이용자 안전 확보에 노력하고 있는 다른 항공사 노력에 누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에 항공기 1대당 정비사를 최소 12명을 맞추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CC 중에선 제주항공의 정비사 수가 47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대당 정비사가 11.2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1대당 정비사로 따지면 티웨이항공(091810)(11.5명), 진에어(272450)(10명), 에어부산(298690)(8.8명), 이스타항공(8.9명)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