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089590) 대표가 29일 오후 2시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직후 사고대책본부가 구성돼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이 최우선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의 조사가 필요한 내용이어서 당장 원인을 밝힐 수 없다. 사고 상황은 정부 발표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제주항공 항공기 자체에 결함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대표는 유가족 지원 부분에 대해 “유가족 대부분이 무안 근처에 거주하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내려가는 분이 있다면 교통편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항공 CEO 대국민 성명’을 먼저 발표했다. 질의응답은 따로 받지 않았다.

성명문에는 “제주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돼 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써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