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이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 계정 운영을 중단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제주항공의 공식 유튜브 계정은 접근 불가능한 상태로 변경됐다. 유튜브 계정은 ‘이 채널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제주항공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인스타그램 캡처

제주항공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은 이날 오후 일시적으로 삭제됐다가 복원돼 대국민 발표 게시글 1개만 남은 상태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오후 2시 브리핑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제주항공 SNS 계정에는 여행 관련 콘텐츠가 주로 올라왔다. 제주항공은 사고 발생 후 계정 운영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게시글을 내리고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지난 8월 국적 항공사 SNS 계정 중 구독자 수가 가장 많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동체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지나 공항 외벽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가 전소하면서 탑승자 181명 중 2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