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사상자를 낸 제주항공은 2005년 1월 25일 설립돼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 중 가장 오래된 항공사로 꼽힌다.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제주에어’로 출범했으나 그해 9월 제주항공으로 사명을 바꿨다.
제주항공은 올해 1월 기준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등 62개 노선을 운영하면서 44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김포공항, 인천공항, 제주공항 등을 거점으로 운항하며 올해 9월 말 기준 3188명의 임직원이 재직하고 있다.
항공기는 총 42대가 있으며 지난해 제주항공을 이용한 탑승객은 약 1230만명이었다. 제주항공의 하루 항공편수는 약 217편이며 항공기의 하루 가동시간은 약 13.5시간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는 2009년 제작된 보잉 737-800으로, 제주항공은 출발 전에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다른 LCC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기간 때 연간 수천억원씩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매출 1조7240억원, 영업이익 169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올해는 매출 1조9712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