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훈 제주항공(089590) 경영지원본부장이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60여 명의 임직원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 정비가 소홀해 생긴 문제는 절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항공은 오후 6시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2차 브리핑을 열고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해 지원 현황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현장 대책본부를 세우고, 260여 명의 탑승자 지원팀이 무안 공항에서 유가족들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조사를 위한 조사팀이 별도로 파견돼 국토교통부 조사를 도울 예정이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송경훈 경영지원본부장은 “광주, 목포, 무안 등지에 (유가족을 위한) 객실을 확보하고, 사고 현장에 오고 계시는 탑승자 가족들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해당 항공기는 10억달러(한화 1조4760억원)의 배상책임이 가입되어 있기에 희생자 지원이 모자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국인 탑승자에 대해 대사관을 통해 지원 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사고 수습, 장례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제주항공 정비가 소홀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송경훈 본부장은 “안전 비행을 최우선으로 두고, 출발 전후로 정비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기에 정비 소홀 이슈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사고로 무안 공항은 오는 1월 1일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무안 공항을 이용할 예정인 승객들에 대해선 인천, 부산 등을 통해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가 원하는 수준에서 일정 변경, 보상 등을 진행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