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018670)는 울산지피에스(울산GPS·Gas Power Solution)가 상업운전개시신고를 마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액화석유가스(LPG·Liquefied Petroleum Gas) 중심 사업구조에서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발전 사업으로 신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울산GPS 전경. / SK가스 제공

SK가스는 지난 2019년 울산지피에스 사업을 추진한 이후 2022년 3월 착공했다. 올해 4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LNG가 처음 도입된 이후 5월부터 최초 점화를 통해 시운전에 돌입했고, 이달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울산지피에스는 SK가스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22년 3월 착공한 세계 최초의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지분 구조는 SK가스 99.5%, 한국산업은행 0.5%다. 발전 용량은 1.2기가와트(GW)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비슷한데, 이는 매년 280만가구(가구당 월 250㎾h 이용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국내 LNG 발전소 중 최신·최고 효율의 가스터빈을 설치해 발전효율이 높고, 5㎞ 떨어진 KET에서 배관을 통해 LNG를 직접 공급받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지만 시황에 따라 LNG가격이 LPG가격보다 높을 때는 LPG를 대체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클 때에도 안정적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울산지피에스는 향후 탄소중립 추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환경오염물질 저감과 무탄소 전원 도입 계획 등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을 인정받아 2022년 국내 가스복합발전소 최초로 ESG인증평가 중 최고 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울산지피에스는 LNG∙LPG 가스복합발전으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수소 혼소를 점차 확대하며 2050년 넷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향후 SK가스는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