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 등이 크게 늘면서 소상공인 폐업 공제금 지급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지난달까지 1조3019억원 지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급된 1조1820억원에 비해 10.1%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많은 규모에 해당된다.
소상공인이 은행 빚을 갚지 못해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대신 갚아준 돈을 뜻하는 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금 지급 규모도 크게 늘었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금은 지난 2022년 5076억원에서 지난해 1조7126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넘게 늘었고, 올 들어 10월까지는 2조578억원으로 급증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98만6487명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