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CI. /KG스틸 제공

KG스틸은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아연도금라인 미세 성분 변화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컬러강판의 핵심 소재인 아연도금강판의 생산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할 때는 용융(melting) 아연을 코일 표면에 입히는 도금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용융 아연이 담긴 도금포트(도금욕)에 다양한 합금 아연(잉곳)을 계속해서 투입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작업자가 용융 아연의 농도를 수시로 점검하며 투입량과 시기를 조절해야만 했다.

다만 이번에 개발된 미세 성분 예측모델이 도입되면 AI가 포트 내 용융 아연의 농도 변화를 사전에 예측하여 작업자에게 더욱 정밀한 잉곳 투입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 작업 효율이 올라가는 셈이다.

KG스틸 관계자는 “도금 작업 중 도금욕 농도관리 수준이 약 60% 이상 개선돼 제품의 품질, 생산성, 원가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냉간압연 제조공정에 최초 도입된 미세 성분 예측 모델을 고도화시키고 적용 범위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