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무협)이 미주지역 본부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고, 주(州)정부 경제협력위원회를 새로 구축한다. 베트남,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도 신규 사무소를 설치하고 해외 네트워킹을 확대한다.
무협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무역업계 통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협은 미주지역본부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민간 차원의 대미 아웃리치(접촉)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주정부와의 경제협력위원회도 구축했는데, 현지에 투자한 국내 기업 이익과 애로사항을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베트남(하노이), 브라질(상파울루), 남아프리카공화국(요하네스버그) 등에 신규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해외 거점도 확대할 예정이다. 환경, 노동 등 새로운 통상 이슈에 대응하는 지속성장지원실, 차세대 전시산업 육성을 위한 마이스 기획실 등도 신설했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한 조직 재배치가 아닌 수출 리스크 대응과 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데 방점을 뒀다”며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임 전무이사로 장석민 경영지원본부장을 선임하고 상무보 2명을 새로 임명했다. 장석민 전무는 1992년 협회 입사 후 유라시아실장, 뉴욕지부장, 국제협력실장, 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신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에는 장상식 동향분석실장,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에는 정희철 미주실장, 자산관리본부장에는 고범서 감사실장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