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방사청)이 중고도정찰용무인기(MUAV)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조립 생산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조립 생산을 시작으로 비행체 소·중조립, 총조립, 지상 및 비생시험의 절차를 거친 뒤 2027년부터 공군에 MUAV를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중고도정찰용무인기(MUAV) 시제기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MUAV는 국내 최초의 전략급 무인항공기다. 지난 200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2022년 3월 전투용 적합 판정 및 국방 규격화 완료를 통해 개발을 끝냈다.

지난해 12월 방사청은 MUAV 시제품 제작업체인 대한항공(003490)LIG넥스원(079550), 한화시스템(272210) 등 3개 업체와 4717억원 규모의 양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MUAV는 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개조·개발을 통해 해군과 해경 등 국내에서 다각도로 활용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