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010130)은 영국 카본트러스트로부터 반도체황산에 대한 탄소발자국(PCF)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김기준(오른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이 12월 6일 영국 카본트러스트로부터 반도체황산에 대한 탄소발자국 인증서를 받았다. /고려아연 제공

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 부사장은 앞서 6일 서울 본사에서 탐 컴버러지 카본트러스트 인증본부 이사로부터 반도체황산 탄소발자국 인증서를 받았다. 카본트러스트는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 감축 전문 자문기관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아연, 은, 동 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 산정 완료 및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이번에 반도체황산 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반도체황산은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중의 하나로,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웨이퍼 표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핵심 소재다. 불순물 제거를 위한 세정 공정이 반도체 전 공정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웨이퍼 표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세척하기 위해서는 고순도로 정제된 반도체황산이 필요하다.

고려아연의 반도체황산 생산규모는 지난해 연간 총 24만톤(t)에 달했다. 생산 물량의 98%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국내 반도체황산 공급물량의 약 65%를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