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 AI연구원은 최신 AI 모델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월 '엑사원(EXAONE) 3.0′을 공개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버전을 출시했다.
기존 엑사원 3.0은 범용 목적 경량 모델만 공개됐지만, 이번 엑사원 3.5는 ▲온디바이스용 초경량 모델(2.4B, 24억 파라미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7.8B, 78억 파라미터)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32B, 320억 파라미터) 등 3종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모델을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LG AI연구원은 엉뚱한 답변을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환각을 최소화했다.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웹 검색 결과나 업로드한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고도화하고, AI가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단계별로 분해해 논리적으로 추론한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MSR)도 적용했다. 엑사원 3.5는 입력하는 문장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모델 성능 평가 결과를 담은 기술 보고서(Technical Report)도 함께 공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5′는 미국, 중국 등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성능 평가 비교에서 ▲실제 사용성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밖에 LG AI연구원은 성능 평가에 활용한 지표 20개의 개별 점수와 영역별 평균 점수도 모두 공개했다.
또 LG AI연구원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LG 임직원들은 9일부터 전용 웹페이지에 접속해 가입하면 '챗엑사원'을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그간 스스로 행동을 하는 액션 AI 연구를 진행해 왔고, 오는 2025년에는 거대행동모델(LAM)에 기반한 AI 에이전트(Agent)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AI 기술이 국가별 주요 전략 자산이 되면서 자체 기술로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