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출국을 앞둔 승객들은 밤새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4일 오전 4시 30분쯤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현재 전국 공항,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주요 항공사들은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모든 항공을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항공사는 비상 체제를 운영하며 국토교통부 입장을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 1여객터미널 면세점. /뉴스1

국토부는 전날 간부회의를 소집한 후 “국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과 건설 현장을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도 출·입국 절차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엄령이 내려지면 출입국,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반드시 운항이 중단되는 건 아니지만 지역 공항과 영공에 운항 제한이 있을 수 있다. 항공사가 안전을 고려해 운항을 일시 중단할 것이란 우려도 컸다. 전날 항공기 관련 커뮤니티에는 “내일 출국인데 잠이 안 온다” “문제없이 비행기 뜨나요” 등 운항 여부를 묻는 글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