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272210)은 방위사업청과 2050억원 규모의 '천마 체계통합 성과기반군수지원(PBL·Performance Based Logistics) 3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PBL은 계약 업체가 군수지원요소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공하고 그 성과에 따라 대가를 차등 지급받는 제도다. 천마 체계통합 PBL 3차 사업은 육군 장갑차에 탑재된 천마(단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체계)의 운용 유지를 위한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에 탐지·추적 레이다뿐만 아니라 사격통제장치와 차체까지 진행하는 체계 통합 PBL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에 자체 개발한 MRO(유지·보수·정비) 특화 플랫폼인 TOMMS(Total Operation &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를 적용한다. TOMMS는 한화시스템이 국내외 무기체계 운영 유지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MRO 표준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수요 및 이상징후를 예측하고 고장·정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확인해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장보섭 한화시스템 MRO 사업부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된 K-무기체계에 TOMMS를 적용해 최적의 성능과 가동률로 장비가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출국의 안보 공백을 예방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