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개발되는 각형 배터리는 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형태)를 포트폴리오로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 납작한 상자 모양의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싸여 외부 충격에 강하고, 배터리 모듈 및 팩 단계에서 구조적 간소화가 가능하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각형 배터리는 기존 제품들과 구조적인 차별성 및 신소재 적용으로 각형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재를 층층이 쌓는 스태킹 공법이 대표적이다. 소재를 말아서 젤리롤 형태로 만드는 와인딩 공법보다 각형 배터리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동개발을 계기로 핵심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선택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고객사마다 전기차(EV) 차량 종류와 크기, 공략 시장 등 전략이 세분화되면서 폼팩터에 대한 수요도 다양해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