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유럽, 아시아 노선 운수권(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권리)을 대거 받으면서 화물운송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부를 인수하면 보유 항공기는 기존 4대에서 15대로 늘어나게 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15개 노선의 운수권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15개 노선은 ▲한국~체코 ▲인천~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인천~구이린(중국) 등 경합노선 3개와 ▲한국~그리스 ▲서울~유럽 북구 3국 ▲한국~마닐라 ▲한국~카자흐스탄 등 비경합노선 12개다.
배분 결과 국내 유일 화물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가장 많은 노선을 받았다. 에어인천은 ▲한국~벨기에(주 4회) ▲한국-밀라노·로마(주 6회) ▲태국(주 2회) ▲싱가포르(주 2회) 등을 받게 됐다. 에어인천은 이번에 추가로 운수권을 받으면서 태국, 싱가포르 등 물동량이 많은 허브 공항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싱가포르 노선 확장, 태국과 유럽 등에서 신규 사업 등이 예상된다. 현재는 항공기 4대를 빌려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국내선 구간에 한해 화물운송 사업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과 합병이 예정돼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부를 에어인천으로 넘길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에어인천으로 넘어갈 화물기는 11대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에어인천이 보유한 화물기는 총 15대가 돼 대한항공(23대) 다음으로 많은 화물기를 갖게 된다. 에어인천은 내년 중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중 화물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