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은 친환경 플라스틱 패키징 관련 기술로 ‘2024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기술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7일 전했다.

LG화학이 개발한 ‘이축연신 폴리에틸렌(BOPE·Biaxially Oriented Poly Ethylene)’은 고분자의 결정 구조부터 새롭게 설계해 단일 소재임에도 높은 강도와 투명성을 가진다. 이를 패키징에 활용할 경우 재활용도 쉽게 할 수 있다.

2025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LG화학의 BOPE 소재/LG화학 제공

일반적으로 필름 포장재는 내용물 보호를 위한 강도 확보를 위해 폴리에틸렌과 나일론 등 여러 플라스틱을 섞어 사용해왔다. 이에 물리적 재활용이 어려워 분리수거 되더라도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LG화학이 개발한 BOPE는 리필용 세제, 내용물이 투명하게 보이는 펫푸드(Pet food) 파우치 등에 친환경 패키징 용도로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패키징 소재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용처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을 개발한 최이영 LG화학 연구위원은 “투명하면서도 질기고 환경에도 좋은 패키징 재료가 필요하다는 고객의 요구가 늘어 연구를 시작했다”며 “친환경과 재활용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