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078930)그룹은 홍순기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기 임원 인사를 27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GS그룹의 인사는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전배 1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해 이뤄졌다. 향후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GS그룹 측은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검증된 핵심 인재를 최고 경영진으로 선임해 전진 배치하고, 당분간 불황이 예상되는 사업 영역에 대한 위기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선제적인 조직 재정비를 실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GS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직을 맡게 된 홍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겨 업무지원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쳤다. 지난 2020년 ㈜GS 사장에 선임돼 허태수 회장이 주도하는 GS그룹의 경영 혁신을 안정적으로 보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그룹은 “홍 부회장의 선임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그룹 전반의 내실을 더욱 견고히 하는 동시에, 허태수 회장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 드라이브를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GS그룹 오너가 4세인 허서홍 경영전략SU장(부사장)은 신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인 허서홍 신임 대표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에 이어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2년 GS에너지에 입사, 2016년 상무로 승진했다.
허 부사장은 2019년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GS 미래사업팀장 전무를 거쳐 지난해 부사장에 올랐다. ㈜GS 재임 당시 그룹 전반의 신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등 탁월한 안목을 발휘,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