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홀딩스(010060) 회장은 지난 25일 방한 중인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나 “현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는 회사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이곳에서 비중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미국 등의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이 안와르 이브라임(가운데) 말레이 총리와 상호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OCI홀딩스 제공

이 회장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글로벌 투자유치 행사 ‘KL20 Summit 2024′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중앙정부 관계자와 만나 8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OCI M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기존 3만5000t에서 5만6600t으로 늘리기로 하고, 단계적인 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OCI그룹은 말레이시아에서 OCI금호의 전기차·풍력용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에피클로로히드린’(ECH)과 2차전지 소재 세척용 ‘클로르알칼리’(CA)를 각각 연 10만t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짓고,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추진 중이다.

이브라힘 총리는 “OCI그룹이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및 반도체 소재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려는 계획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와 일치한다”면서 “이는 말레이시아의 관련 산업과 발전에 중요하며 이에 필요한 고품질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현지 공급망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