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은 자사가 개발한 ‘열가소성 장섬유 복합재 (LFT·Long Fiber Thermoplastic)’ 제품이 ‘2024년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운영하는 공식 인증 제도다. 국내 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선정하고 지원해 미래 수출 동력 확보 및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수여하고 있다.

이창욱(오른쪽) 롯데케미칼 모빌리티 마케팅부문장이 202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수여받고 있다. / 롯데케미칼 제공

이 인증 제도는 세계 5위 이내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연간 시장 규모가 5000만달러 이상이거나 연간 수출규모 500만달러 이상일 경우 받을 수 있는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향후 7년 이내에 전환될 가능성을 인정받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구분된다.

올해는 ‘현재 세계일류상품’ 19종 및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45종이 새롭게 선정됐으며, 롯데케미칼의 LFT는 ‘현재 세계일류상품’에 등재됐다.

롯데케미칼의 LFT는 베이스 레진(Base Resin)에 장섬유를 합침시켜 강도 및 강성을 높이면서도 강철 소재 대비 30%가량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스페셜티 제품이다. 사출 및 압출 성형이 모두 가능하며, 기존 단섬유 제품 대비 높은 기계적 물성을 가지고 있어 모빌리티 구조물 및 가전제품, 산업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선정된 제품을 포함해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16종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각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전 세계 다양한 거래처에 고객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롯데케미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 성장과 함께 경량화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다양한 용도 개발 확대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