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456040)는 이달부터 국내 반도체 파운드리 전문 업체 DB하이텍(000990)의 부천 공장에 반도체 인산을 초도 납품한다고 19일 밝혔다. OCI는 지난 8월 국내 제조사 중 최초로 SK하이닉스(000660)에 반도체 인산 공급사로 선정됐는데, 이번 추가 수주를 통해 품질 및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반도체 인산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웨이퍼 식각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다. 웨이퍼의 불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제거해 회로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OCI는 2007년 반도체 인산 사업을 시작한 이후, 군산 공장에서 연간 2만5000t 규모의 인산을 생산하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SK키파운드리 등 국내 반도체 칩메이커를 대상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DB하이텍은 8인치 파운드리 전문 기업으로, 부천(FAB1)과 상우(FAB2) 두 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OCI는 2021년 DB하이텍 상우 공장에 반도체 인산을 최초로 납품한 이후, 부천 공장까지 납품라인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OCI 관계자는 “타사 제품이 사용되던 기존 라인에 진입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신규 공장에 납품하는 것보다 진입장벽이 더 높기 때문에 이번 납품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유신 OCI 사장은 “앞으로도 뛰어난 제품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반도체 분야 핵심 소재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