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회사는 내년부터 ‘서비 플러스’,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 카티’ 등 베어로보틱스가 생산하는 서비스·산업용 로봇에 원통형 2170 배터리(지름 21㎜·높이 70㎜)를 단독 공급하고, 향후 기술 협력 등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LG전자(066570)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또 글로벌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한 설루션(solution)을 제공하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북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100를 출시하며 물류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알루미늄을 적용한 NCMA 양극재를 사용했고, LG에너지솔루션 고유의 특허 기술인 세라믹이 코팅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베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로봇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