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은 야로스와프 지미안스키(Jarosław Ziemiański) 폴란드 해군 총장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칠레·페루·에콰도르 등 5개국의 잠수함 관련 군 주요 관계자 19명이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폴란드 야로스와프 지미안스키 해군총장 등 해외 5개국 19명의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들이 한화오션을 방문, 생산설비와 잠수함 건조현장을 돌아 봤다. /한화오션 제공

이들은 3000톤(t)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Batch)-II 건조 현장뿐만 아니라 한화오션의 기술인력 양성기관인 기술교육원,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시설 등을 둘러봤다.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VR 도장 체험도 진행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방문한 군 관계자들에게 잠수함 건조 기술력뿐 아니라 납기 준수 역량, 안정적인 잠수함 운용 능력 유지를 위한 승조원 및 정비 요원 교육 훈련 계획도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달 토마스 슈브릭(Tomasz Szubrycht)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교장에 이어 해군 총장 등 주요 군 관계자가 잇따라 방문한 데 대해 폴란드가 추진 중인 오르카 프로젝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가 잠수함 3척을 도입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또, 세사르 마우리시오 하라미요(Cesar Mauricio Jaramillo) 페루 잠수함 사령관을 비롯해 칠레·에콰도르 등 남미지역 군 관계자들에게도 한화오션의 역량과 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폴란드 지미안스키 해군 총장은 “전날(14일) 잠수함 사령부 방문 시 한국 해군의 적극적인 잠수함 운용능력을 확인했고 오늘 한화오션에서 3척의 장보고-III Batch-II가 동시에 건조되는 현장을 방문 할 수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박성우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 상무는 “오르카 프로젝트는 잠수함 수출을 통해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력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