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연례 기부행사인 ‘제 17회 CEO 서버스 나이트’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CEO 서버스 나이트는 암참 산하 자선재단 미래의동반자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장학기금 마련 행사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12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CEO 서버스 나이트'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암참 제공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행사는 참가자 수와 모금액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370명)보다 60명 많은 430명이 참석했고, 약 1억2000만원을 모금했다.

CEO 서버스 나이트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검은 보타이를 매고, 앞치마를 두른 채 일일 서버로 봉사하는 독특한 형태로 진행돼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행사에서 식사와 와인을 대접하는 서버 역할을 자청한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도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31명의 CEO와 임원들이 서버를 맡았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돕기 위해 국내·외 주요 기업 리더가 한뜻으로 자리했다”며 “우리 커뮤니티의 연대감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금된 기금 전액은 미래의동반자재단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미래의동반자재단은 2000년 설립 이래 45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