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은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총장이 10일 거제사업장(조선소)을 방문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탑시 총장은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CPSP)에 제안한 3600톤급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한화오션 경영진으로부터 설계·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화오션은 탑시 총장 일행에게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임을 강조했다.
특히 기술 이전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ISS)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장(사장)은 “CPSP 프로젝트는 한국이 건조한 잠수함을 캐나다에 인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캐나다 양국의 경제와 산업 및 해양 방산 분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는 3000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순수사업비가 20조원이 넘고 후속 군수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6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26~2027년쯤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탑시 총장은 오는 12일에는 HD현대중공업(329180)의 울산 조선소를 찾을 예정이다. 또 한국 해군 잠수함의 운용 현황을 이해하기 위해 해군, 방위사업청 측과의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