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이 3분기 영업손실 41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 늘어난 5조2002억원, 당기순손실은 513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수요회복 지연, 환율 하락으로 스프레드(판매가격-원가)가 축소됐고 자회사 부분 보수, 운임비 증가로 적자가 확대됐다”며 “4분기에는 원료가 안정화 되고 신증설 물량 감소로 점진적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LC 타이탄·LC USA·롯데GS화학) 부문 매출액이 3조6282억원, 영업손실 3650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217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나타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20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2114억원, 영업손실 317억원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지정학적 리스크, 수요 불균형으로 인한 화학 업황 불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